경제
금호아시아나 임원인사
입력 2017-12-27 15:08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7일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내실경영을 통한 이익 극대화에 방점이 찍힌 인사를 평가다. 일부 계열사에는 부사장·전무급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조직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이사와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이사를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이사는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아시아나항공에서 관리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 3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IT(정보통신) 전문 계열사로 항공·고속버스 여객·운송 관리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65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린 알짜 계열사다.

금호터미널 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철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금호터미널에서 총괄임원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룹 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 대표이사로는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조규영 부사장이 선임됐다. 조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경영지원본부장, 화물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여객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올 초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내년부터 에어서울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게 됐다.
에어서울은 2015년 4월 설립된 신생 LCC로 국내선 중 수익성이 좋은 김포~제주 노선을 띄우지 못하는 등 아직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 대표의 가장 큰 숙제는 에어서울 흑자전환에 있다.
오근녕 아시아나항공 전무는 이날 인사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됐다. 김현일 금호리조트 전무도 대표이사가 됐다. 그룹 관계자는 "보다 젊은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차원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최초로 승무원 출신의 여성 상무도 탄생했다. 안효경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안 상무는 아시아나공채 3기 승무원 출신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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