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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불청’ 마지막 겨울여행, 권선국 깜짝 결혼소식으로 피날레
입력 2017-12-27 00:39  | 수정 2017-12-27 00:40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권선국이 깜짝 결혼소식을 전하며 ‘불타는 청춘에 작별을 고했다.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남 신안으로 2017년 마지막 겨울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권선국과 장호일이 외로운 친구들로 깜짝 방문했다. 특히 장호일은 새 친구로 합류한 지예를 보고 쑥쓰러워하며 다가가지 못했다. 그는 "지예씨는 20년 전, 요즘 말로 하면 사기캐릭터였다. 작사도 잘 하고 미모도 굉장히 뛰어나 모든 걸 다 갖춘 사람이었다"면서 지예와의 만남을 신기해했다. 반면 권선국은 녹색지대 활동 시절, 자신에게 곡을 줬던 지예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며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후 청춘들과 함께 숙소 앞마당 나무에 트리장식을 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겼고 모닥불 앞에서 함께 캐롤을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권선국은 모든 캐롤을 피날레를 장식하듯 성악 톤으로 부르며 엔딩을 장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마을 이장님이 신안의 특산물 김을 선물해서 지예가 직접 김국을 끓여 청춘들과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김국에 이어 민어구이를 맛본 권선국은 모두가 지예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는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민어를 뜯어 ‘엔딩깡패에 이어 '민어깡패'로 등극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옹기종기 방에 모여 앉은 가운데, 김국진이 권선국에게 지예가 어떤 사람인지 넌지시 물었다. 이에 권선국은 소녀 같았다”면서 잘 봐라. 지금도 예쁘다”고 말해 지예를 쑥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김광규가 도균이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지예는 우직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남녀관계는 객관적인 매력으로 알 수 있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이어 지에는 사랑이 영원하다고 믿느냐”는 김국진의 물음에 영원하다기 보다는 사랑은 있다”라며 시인의 감수성을 표했고,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김소월을 꼽아 2017년 마지막 여행을 문학의 밤으로 장식했다.
또한 지예는 25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바쁜 1년을 보냈다”면서 혼자 앨범을 준비하면서 너무 고독해졌다.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며 그간의 근황을 털어놨다. 이어 잠깐이라도 어디로 떠나고 싶은 순간에 불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새 친구로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선영은 올해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여 청춘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청춘들 뒤에서 그동안 묵묵히 일을 했었고, 이날 한우뿐만 아니라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나눴다. 이후 장호일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를 감상하면서 청춘들은 모두 숙연해졌고 감사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킨 사람은 ‘엔딩깡패 권선국이었다. 그는 저, 올해 뜬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시선을 끌었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 하지만 권선국은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라고 말해 청춘들을 경악케 했다. 결혼하면 ‘불청에 나와선 안 된다는 말에 권선국은 그래서 작별 인사하러 나왔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청춘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을 고르며 한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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