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화 4시간 뒤 통화?…CCTV 복원이 관건
입력 2017-12-26 19:30  | 수정 2017-12-26 20:14
【 앵커멘트 】
제천 희생자 가운데 일부가 불이 난 지 4시간 넘게 생존해 있었다는 유가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화는 못했지만 20초가량 통화가 이뤄졌다는 건데, 이게 가능한 일인지는 건물 내 CCTV 복원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제천 참사에서 첫 희생자가 발견된 시각은 오후 5시 17분쯤.

이후 9시 무렵까지 모두 29명의 희생자가 건물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불이 난 초기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뒤 무려 4시간 뒤인 8시 1분에 희생자와 짧게나마 통화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측 관계자
- "8시 1분이라는 얘기는 서로 대화를 한 것은 아닌 것 같고, 전화 통화가 되고 난 다음에 20초간 지난 다음에 끊어졌습니다."

불이 난 시각인 오후 3시 53분부터 길게는 4시간 8분 넘게 생존해 있었는데 구조가 늦었다는 게 유족의 주장입니다.

다만, 경찰은 안씨와 유족이 실제 8시 1분에 전화통화를 했는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내부의 사고당시 상황을 밝혀줄 CCTV의 복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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