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인터뷰] ‘2017 서울아트쇼’ 최윤희 대표, 신선함을 원한다면 ‘초이스’
입력 2017-12-26 15:19 
‘2017 서울아트쇼’ 초이스 아트 컴퍼니 최윤희 대표 사진=MK스포츠 제공
[MBN스타 김솔지 기자] 각자의 내면을 붓 끝에 실었다.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표현을 통해 세상에 표출했다. 초이스 아트 컴퍼니(대표 최윤희)는 작가와 관람객들의 관계를 보다 끈끈하게 만들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초이스 아트 컴퍼니 대표 최윤희는 올해 처음으로 ‘2017 서울아트쇼에 작품을 출품했다. 주로 신선하고 개성강한 표현력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최윤희 대표는 전시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페인팅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도구와 재료를 이용해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개성강한 작품으로 주를 이뤘다.

◇ 초이스 아트 컴퍼니를 소개해 달라.
오픈한 지 3년 정도 됐다. 개성 강하고, 소재가 독특한 작가들로 구성했다. 작품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정다운 작가는 천을 소재로 해 관람객들이 미술에 대한 시야를 더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천을 직접 골라서 수많은 레이어(많은 층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것)를 줬다. 또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 섞은 것으로, 독창적인 기법을 만들었다. 특히 이 작품은 조명의 위치만 약간 바꿔도 재밌고 새로운 그림이 된다.”

신성희 작가도 캔버스를 찢고 다시 엮어서 만드는 느와주 기법(엮음)을 이용했다. 저희 다 비구상 작품인데 이세현 작가는 구상 작품이다. 구상 작품 중 워낙 세계적인 작가다. 우리나라 분단의 현실을 담은 소재라 관람객들의 참 좋아한다. 판화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작품 중 하나다. 다들 가까이서 보고 사진도 굉장히 많이 찍었다. 이렇듯 저희 갤러리는 표현력이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다양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2017 서울아트쇼 초이스 아트 컴퍼니 이세현 작가 작품 사진=MK스포츠 제공

◇ 초이스 아트 컴퍼니 갤러리에 어떤 음악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가.
작품의 색깔이 다양해서 록만 빼면 다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취향도 각자 다를 테고, 보는 눈이 다를 테니까 일부러 한쪽방향만 가지고 나오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다양하게 구성 했다.”

◇ 서울아트쇼 전시는 몇 번째 인가.
처음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관람객이 굉장히 많더라.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기분이 남다르고, 뿌듯하다.”

‘2017 서울아트쇼 초이스 아트 컴퍼니 최윤희 대표 사진=MK스포츠 제공


◇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나.
해외를 굉장히 많이 다닌다. 전시를 많이 보러 다니는데, 주로 작가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볼 때가 있다. 괜히 봤다가 유명인이면 편견이 생길까봐 그렇다. 수많은 작품을 보다 보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들이 생겨서 저도 그런 쪽의 작품에 관해 보게 되고, 그런 작품을 한국에서 어떻게 소개할까 생각한다.”

◇ 사람들에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가.
저는 사실 비구상 작품을 좋아한다. 구상 작품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구상 작품 위주로 소개하고 싶다. 그런 작품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 초이스 아트 컴퍼니 갤러리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으기 위해 어떻게 소개하고 싶은가
저희는 지나가다가 보는 분들이 똑같이 하는 말들이 ‘한국에 이런 작가가 있구나 라고 하신다. 저희는 그동안 못 보던 작가들과 여기저기 걸려있지 않은 작품을 이번에 전시 하고 있기 때문에, 독특하거나 신선함을 찾으신다면 저희 갤러리에 와서 구경하시면 될 것 같다. 특히 이세현 작가는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 했는데, 갤러리 오셔서 편안하게 유명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17 서울아트쇼 초이스 아트 컴퍼니 갤러리 사진=MK스포츠 제공


◇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전하자면.
관람객들이 ‘이 작품은 어디에 걸면 좋냐고 많이 말씀 하신다. 어떤 경우는 ‘이세현 작가의 작품은 구상과 색감이 강해서 집에 걸면 너무 강렬하지 않냐고 하는데 요새는 집을 깔끔하게 꾸미신 분들이 많아서 포인트로 걸어두기 참 좋다. 신성희 작가 작품은 사이즈도 크기 때문에 큰 사무실이나. 빌딩 안에 걸기 좋다. 정다운 작가 작품은 천 소재라 아늑해 보이고 포근한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거실에 걸어두기 좋다. 개인적으로 신성희 작가, 이세현 작가 등 특색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할 작가들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저는 주로 해외를 많이 다니는데, 해외에서 본 전시를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작가 중에서도 해외에 더 알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우리나라의 컬렉터가 생각보다 적다. 그래서 문화예술 세미나를 통해 관심이 미미한 분들이 더 큰 관심을 갖게 하는 게 저의 목표다. 문화예술 속의 무한한 감동을 함께 누리고자 각 분야 최고의 강사들을 모시고 삶속의 예술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고자 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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