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픈마켓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판매데이터와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최고 인기상품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결제거래액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팔린 상품은 마스크팩(결제수량 기준)이었고, 최다 검색어는 '나이키'였다.
판매 1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타이탄 Xp 그래픽카드'는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로 초고해상도, VR, 딥러닝 등 강력한 GPU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나 전문가 수요가 높다. 11번가가 지난 6월부터 온·오프라인 단독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은 현재 18차에 이른 예약판매를 실시할 정도다. 고사양 게임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열풍에 11번가 내 그래픽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뛰었다.
올 한해 욜로(YOLO) 트렌드 확산으로 여행과 항공 영역을 강화하면서 항공권 상품이 상위 20개 내 4개를 차지했다. 현대카드프리비아 해외항공권(2위), 노랑풍선 해외항공권(8위), 모두투어 해외항공권(16위), 와이페이모어 해외항공권(18위)였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는 경향도 많아져 신세계상품권(3위), 해피머니 모바일상품권(12위), 롯데백화점 모바일상품권(14위)이 상위에 올랐다.
결제수량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네이쳐바이 마스크 팩'이었다. 전반적으로 뷰티와 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러 브랜드의 마스크 팩 뿐 아니라 닭가슴살(2위), 사과즙(3위)이 다수 팔렸고,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이용권(15위), 냉동볶음밥(17위), 컵라면(20위)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관련 상품이 순위권에 올랐다.
이 외 11번가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제휴를 맺어 선보인 아웃백 할인권(6위)과 황사마스크(7위), 애견간식(9위)이 인기를 끌었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검색어 1위에는 나이키가 올랐다. 스포츠, 취미활동, 아웃도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검색어가 상위 20위 내 운동화(5위) 나이키 운동화(6위) 블루투스 이어폰(7위) 아디다스 운동화(10위) 크록스(15위) 아디다스(16위) 아쿠아슈즈(19위) 등 다수 올랐다.
반복구매형 생필품도 많이 검색했다. 물티슈가 2위에 오른 데 이어 양말(13위)과 생수(14위) 등이 포함됐다. 오프라인 매장인 대형마트 대신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비교·검색하고 배송받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11번가의 분석이다.
11번가의 월별 급상승 검색어에 따르면 신학기를 앞둔 2월에는 노트북, 봄나들이가 많은 3월에는 운동화, 4월에는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으로 인기를 모은 피젯스피너, 더위가 시작된 휴가철 5~7월에는 선풍기와 아쿠아슈즈가 다른 달과 비교해 검색횟수가 급증했다.
유해생리대 불안감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증해 8월에는 나트라케어 검색이 급상승했고,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 10~11월에는 온수매트와 롱패딩이 인기를 모았다.
장진혁 SK플래닛 11번가부문장은 "소비자가 주로 구매하는 상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적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