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화유기` 측 "2화 방송사고 원인은 CG완성본 지연 입고, 4화 방송 차주로 연기"
입력 2017-12-25 21: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화유기' 방송사고 여파가 결국 4화 방송 연기로 이어졌다. 제작진은 '화유기' 방송사고 원인으로 컴퓨터그래픽(CG) 작업 지연을 들었으나 시청자들이 납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tvN 측은 25일 저녁 전날인 24일 '화유기' 2화 방송 당시 벌어진 방송지연과 CG전 장면 노출에 대해 해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4화 방송 한 주 연기를 알렸다. 제작진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24일(일) 밤 방송된 '화유기' 2화의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다"며 "2화 방송사고와 관련해 ‘화유기 제작진, tvN 채널, 그리고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고 원인이 많은 분량과 난이도 높은 CG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tvN 측은 "‘화유기는 지난 10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해 현재 6화 분량을 촬영 중에 있다"며 "CG 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최대한 빨리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유기가 다른 작품보다 요괴, 퇴마를 테마로 하는 만큼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방송사고를 깊이 반성하며 제작진과 tvN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먼저, ‘화유기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화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0일(토) 밤 9시에 ‘화유기 3화가 방송되고, 4화는 오는 1월 6일(토)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또한, 이러한 방송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께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화유기'는 지난 겨울 '도깨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tvN의 올 겨울 야심작. 홍정은 홍미란 홍자매 작가의 신작에다 이승기의 전역 후 복귀작이라는 점, 차승원 오연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불과 방송 2화만에 벌어진 방송사과가 방송 연기로까지 이어지면서 초반 세몰이에 차질이 빚어졌다.
sj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