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내년 코스피 2800 돌파"
입력 2017-12-25 18:01  | 수정 2017-12-25 20:10
◆ 2018 증시 전망 /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75% 전망 ◆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중 2800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경제신문은 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국내 2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내년 증시 전망을 조사했다.
코스피 전망에 응답한 증권사 가운데 6곳이 내년 코스피의 최고점이 '2800 이상~290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2900 이상~3000 미만'이라는 예측도 6곳에서 나왔다. '3000 이상'이라는 답변도 3곳에서 나왔다. 응답자의 75%가 내년 코스피가 2800선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지난 22일 코스피(2440.54)를 기준으로 15% 오르면 2800선, 23% 상승하면 3000선에 도달하게 된다. 코스닥 지수에 대해선 연중 최고점이 '900 이상~1000 미만'일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다.
시기별로는 양대 지수가 내년 2분기에 각각 최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45%로 가장 많았고, 3분기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이 긴축 기조에 동참하기 시작하면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호조와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 등은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 여건"이라며 "코스피 강세가 연중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와 달리 내년엔 업종별로 고른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지수 자체의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증시 가운데는 아시아 등 신흥국(중국 제외) 증시 강세를 예상하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신헌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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