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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서브-블로킹 완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연승 저지
입력 2017-12-25 15:44 
문성민은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전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21)으로 이겼다.
2경기 연속 5세트에서 미끄러졌던 현대캐피탈은 11승 7패(승점 36점)를 기록했다. 선두 삼성화재(승점 38점)와는 승점 2점차.
반면, 연승이 4경기에서 종료된 대한항공은 10승 8패(승점 28점)로 3라운드를 끝냈다. 현대캐피탈과 승점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서브 싸움에서 완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3개), 이시우(2개), 안드레아스(1개)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기를 꺾었다. 서브가 강점인 대한항공은 1개(가스파리니)에 그쳤다.
팀 내 최다 득점(19)을 올린 문성민은 3서브 3블로킹 4백어택으로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블로킹에서도 현대캐피탈은 9-1로 크게 앞섰다. 서브와 블로킹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흐름이 번번이 끊겼으며 공격도 자주 차단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5-15에서 송준호 백어택-노재욱 블로킹-문성민 서브-차영석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을 하며 기세를 탔다. 그리고 21-18에서 차영석 속공 이후 이시우의 서브로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한공은 서브 0-4 블로킹 1-4로 크게 밀린 데다 가스파리니가 3득점(공격성공률 33.3%)에 그쳤다.
2세트 들어 김학민이 투입되면서 살아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15-12에서 문성민 백어택에 이은 이시우 서브로 대한항공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블로킹만 5개를 기록했다. 가스파리니는 2세트에서도 3득점 밖에 못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대한항공과 접전을 벌였다. 가스파리니가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반격의 시동을 거는가 싶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3-14에서 정지석이 연이어 범실(서브-백어택)을 범하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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