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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오상은 아들 12세 오준성, 실업선수도 꺾고 파란
입력 2017-12-24 22:55 
5년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인천공항에서 아버지 오상은을 마중나간 오준성.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전 탁구 국가대표 오상은의 아들 오준성(오정초 5학년)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실업선수까지 꺾는 이변과 함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준성은 2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2회전에서 실업팀 소속 강지훈(한국수자원공사)을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전날 고교생 손석현(아산고 1학년)을 3-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오른 오준성은 이날 승리로 3회전에 진출했다. 초등학생이 이 대회에서 3회전에 오른 것은 오준성이 처음. 초등학생이 실업선수를 꺾은 것도 최초 사례다.
오준성은 이날 2회전에서 1세트를 11-6으로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7-11로 내줬으나 3, 4세트에서 초등학생답지 않게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1-9, 11-7로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오준성은 25일 실업팀 박정우(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이변 연출에 도전한다. 최근 초등학생 '탁구 신동'으로 TV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오준성의 아버지 오상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에 4번 출전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탁구단 코치로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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