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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장은숙 "섹시가수 편견, 미니스커트에만 시선"
입력 2017-12-24 08: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장은숙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 섹시 가수에 대한 편견을 언급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60세가 되며 가수 인생 2막을 연 장은숙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장은숙은 70년대 '춤을 추어요'로 데뷔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이 곡은 발매 당시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장은숙은 '당신의 첫사랑' '사랑' 등의 곡으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장은숙은 당시 인기에 대해 "발매 당시에는 인기를 알 수 없었는데, 조금씩 피부로 인기를 느꼈던 것 같다. '이거 히트치는 거야'라는 생각조차 못 해서 반응이 왔을 때 쇼킹했다. 음악프로그램에서 1년 동안 '춤을 추어요'가 20위권에 있었다"고 추억했다.

장은숙은 또 "장은숙 하면 섹시하다는 표현들을 하더라"며 "그때 미니스커트를 매주 입었다. 그 모습을 보이면서 죄송했던 게, 노래를 들어주신 게 아니라 항상 시선을 제 미니스커트에 오게한 제 불찰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장은숙은 이어 "그래서 '쟤는 저 '춤을 추어요' 한 곡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그런 가수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상처도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은숙은 한창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을 당시 연고지도 없던 일본으로 건너가 과감히 일본 가요계에 도전해 데뷔 첫해 일본 유선대상 신인상 수상, 2000년 ‘운명의 주인공으로 각종 차트에서 12주 이상 1위를 차지하며 총 25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기획사 대표로 일본 내 신인가수 배출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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