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1대1' 토론 제안 거부
입력 2008-04-28 10:05  | 수정 2008-04-28 13:11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1대 1' 토론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토론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많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가 힐러리의 '1 대 1 토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오바마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민주당 후보들과 21 차례 토론회를 가졌고 그 가운데 4차례는 힐러리 후보와의 1대1 토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지금까지 (민주당 후보들과) 21차례의 토론회를 가졌다. 유권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가능한 많은 유권자를 직접 접촉해서 대화하고 싶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선을 앞두고 토론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앞서 힐러리는 90분간 진행자 없이 일대일 토론회을 갖자고 제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 언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선의 경우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오바마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디애나주에선 오바마와 힐러리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두 후보는 역대 어느 대선후보들보다 많은 선거광고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와 힐러리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1억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 백억원을 TV 광고에 쏟아부었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1천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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