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제품 90% 차단' 새 대북제재안 만장일치로 채택
입력 2017-12-23 08:40  | 수정 2017-12-23 10:20
【 앵커멘트 】
오늘(23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석유 제품 공급량을 90%로 줄이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5형을 발사한 지 24일만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네 번째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핵심은 원유를 정제한 석유 제품을 연간 50만 배럴로 대폭 제한한 겁니다.

기존에 450만 배럴이었던 대북 석유 제품 공급량은 지난 9월 제재에서 2백만 배럴로 줄었는데 이번 제재로 무려 90%까지 준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발사에 나설 경우 곧바로 유류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아예 원유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대사
-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에 또 나서게 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또 현재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해외파견 노동자에 대해 2년 안으로 반드시 북한으로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해외 여행이 금지되고 해외 자산이 동결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는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16명과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무력성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포함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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