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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서 서울까지 10~20분대…서북부 교통 혁신 시작
입력 2017-12-22 17:32  | 수정 2017-12-22 17:33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상암 20분대, 식사-마곡 10분대 시대 개척
서북부 최초 고속도로, 서북부에서 남부까지 이어지는 전국 교통망 실현



경기 서북부 지역인 파주와 고양시 일산동구가 서울 10~20분 대 생활권역으로 진입하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중심업무지인 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마곡동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GTX에 이어 또 다시 경기 서북부 교통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경기 서북부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이다. 지난 2015년 10월3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11월에 착공을 진행했으며, 2020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간 35.2km를 연결하는 4~6차로 도로이며, 강매동에서 방화대교에 접속돼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2개의 분기점(JCT)와 8개의 IC, 본선에 2개의 영업소(TG)가 설치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할 수 있어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 혁신으로 불리고 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들어서면 문산에서 상암DMC까지 통일로는 2km, 자유로는 10km 거리가 단축된다. 시간적으로는 통일로 대비 35분, 자유로 대비 10분 가량이 절감된다. 즉 문산에서 상암까지 20분 대면 도착할 수 있다. 기존 통일로 70분대, 자유로 40분대 소요됐던 기존 이동시간보다 10분 이상 단축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도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에 조성되는 사리현 IC와 인접한 식사지구(식사동)에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까지 10분 대로 이동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욱이 서울-문산고속도로 기점인 강매동에서 바로 방화대교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서구 마곡지구까지도 10분~15분 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에서 서울-문산고속도로 수혜지로 꼽히는 일산동구 식사지구 아파트 가격이 착공시기에 맞춰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식사지구 내 위치한 ‘일산자이 2단지(2009년 10월 입주) 전용 108㎡ 평균 매매시세를 살펴보면, 착공 전인 2014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5억2000만원에서 5억2750만원으로 9개월동안 750만원 상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착공한 11월에 5억3750만원으로 뛰면서, 두 달 사이 1000만원 올랐다. 현재(11월)는 5억4250만원까지 상승했다.

서울과 문산고속도로는 평택과 수원, 광명, 서울, 문산을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평택-서수원 구간과 수원-광명 구간은 개통되었고, 광명-서울 구간은 계획 중에 있다. 이 4개 구간이 연결돼 수도권 서북부와 남부를 연결, 지역 일대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전망이다.

실제로 파주와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남부지역을 가야할 경우 서울시를 관통하거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우회해서 이동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시외곽을 우회하지 않고 직선거리로 이동할 수 있어 경기 파주에서 충남 천안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40여 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전라도와 경상도까지 한번에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평택-부여, 부여-익산 구간도 협의중에 있어 향후 문산에서 익산까지 도로망이 연결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상언 유알엔컨설팅대표는 파주시와 고양시 주민들이 아용하는 자유로와 통일로는 이미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운정신도시와 고양 삼송지구, 지축지구 등에 아파트 입주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현 도로상황으로는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이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수혜지로 경기 일산동구 식사지구 ‘일산자이 2차가 꼽힌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사리현 IC와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서울 출퇴근 족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일산자이 2차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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