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다녀간 'UAE 왕세제 조카' 만수르…이 시점에 왜?
입력 2017-12-21 19:32  | 수정 2017-12-22 08:02
【 앵커멘트 】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UAE 왕세제 조카가 국내에 사흘간 머물다 떠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한한 인물은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석유재벌 만수르의 아들로 알려졌는데요.
미묘한 시점이라 방문 이유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의 석유재벌로 유명한 셰이크 만수르.

이 만수르의 아들이 그제 특별기편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오늘 다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 쟈예드 만수르는 임종석 실장이 지난 10일 특사 자격으로 만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입니다.」

또 아버지 만수르는 2014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UAE를 순방했을 때 원전 건설현장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방한이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 방문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체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금번 방문은 사적 목적 방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안팎에선, 원전불만 무마설 등 각종 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뒤꽁무니를 캐기 위해서 UAE 왕실의 원전 사업 계약과정을 들여다보다가 발각됐고…. "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 UAE 왕세제 조카의 방문 탓에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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