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미석·이봉화 사퇴론 거세져
입력 2008-04-27 21:50  | 수정 2008-04-27 21:50
박미석 청와대 수석에 이어 이봉화 복지부 차관도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이면서 야권의 교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한발짝 물러섰고, 한나라당은 공식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에 이어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농지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차관은 남편이 상의없이 농지를 매입해 잘 몰랐고, 내 명의로 등기를 한 것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위장전입을 시인한 셈이 됐습니다.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은 자진사퇴론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뭘 어떻게 하길 원하냐", "다 사실이 아닌데 너무 심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야권의 퇴직압박은 거셉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범법자와 문서위조자들이 국가의 주요정책을 결정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정부의 도덕성이 떨어지면,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며 관련자들의 사퇴와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국민들이 커다란 박탈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의혹이 제기된 수석비서관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사퇴해야할 정도의 중대결함이 아니라던 청와대는 여론의 동향을 충분히 주시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한나라당도 내일(28일) 오전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자진 사퇴를 촉구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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