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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원 "이적처럼 되고 싶어, 노트에 `이적` 적기도 했다"
입력 2017-12-21 14:38 
박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가수 박원이 이적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누가 내 귀에 꿀 발랐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이문세, 이적, 자이언티, 박원이 게스트로 출연하고 스페셜 MC로 딘딘이 함께했다.
이날 "박원은 이적이 데뷔시킨거나 다름 없다던데"라는 MC의 말에 박원은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는데 솔로앨범을 내려고 마음 먹고 이적 선배님께 곡을 받고 싶어 문자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원은 "당시에 곡을 주는게 안될 것 같다고 말씀 하셨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그때는 당신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트에 이름을 쭉 적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당신을 끌어내리겠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적이 "데스노트냐. 어쩐지 자꾸 끌어내려 지는 기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답을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니가 곡을 잘 쓰는데 왜 남의 곡을 받으려고 하니'라고 했을거다"고 해명했고, 박원은 "아니다.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고 단호하게 대답해 이적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한편, 박원은 "가사를 쓸 때 내 이야기를 쓰는 편이다. 여자친구와 싸우다가도 멜로디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 일단 기억해야 하니 화난 척하고 화장실에 가서 멜로디를 되새긴다. 혹시나 들릴 수도 있으니 물을 틀어놓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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