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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故 종현 가슴에 묻고 콘서트 무대 선다
입력 2017-12-21 11: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태연이 별이 된 '절친' 종현을 가슴에 묻고 콘서트에 나선다.
태연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태연 스페셜 라이브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TAEYEON SPECIAL LIVE 'The Magic of Christmas Time') 무대에 오른다.
공연 직전인 지난 18일 오후 한솥밥 먹던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샤이니 종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큰 충격에 휩싸인 상태지만 스케줄 조정을 하기엔 시일이 임박한 탓에 취소나 연기 없이 예정대로 팬들 앞에 서게 된 것.
공연 주최사 측은 2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태연의 콘서트가 3일간 예정대로 진행된다. 공연 진행 관련 변경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팬들의 걱정은 크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계약돼 있던 대규모 콘서트인 만큼 뮤지션 개인 신상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닌 한 스케줄을 쉽게 조율 할 수 없는 것이 공연업계의 현실.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는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태연이 엄청난 충격과 상실감 속에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태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 등의 글을 남기고 고인을 추모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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