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정치자금 수수` 이우현 "보좌관에 떠넘겨 미안"
입력 2017-12-21 09:08  | 수정 2017-12-28 09:38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21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검찰 출석 당시 "보좌관이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보좌관에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정 무렵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모두 보좌관이 한 일이라고 말한 것에 미안한 마음은 없느냐"고 묻자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전날 검찰에 출석하며 금품제공자들에 대해 "보좌관이 아는 사람일 뿐 나를 알고 찾아온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공천 약속 등의 대가로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20여명으로부터 10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그는 심혈관 질환을 이유로 소환 직전 두 차례 불출석 의사를 밝히다 전날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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