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연구원 "북한, 내년 상반기 상황관리 집중할듯"
입력 2017-12-20 20:11 

최근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도발을 자제하며 내년 상반기에 '상황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통일연구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북한 정세를 전망하며 "(북한이) 2018년에는 대외관계 및 남북관계의 국면 전환을 모색하는 일련의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는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중단되고 한미연합훈련이 연기·축소되면 5월부터는 남북관계 및 북핵 문제의 대화 국면이 예상된다"며 북한이 올림픽을 계기로 기존 한국이 제안한 '군사회담'을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 차원에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한반도 평화로드맵을 제시하며 '선(先)평화협정(불가침·종전·잠정·평화·관계정상화)-후(後)비핵화 조치(미사일 군비통제조치 포함)'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화협정을 모멘텀으로하고 이후 비핵화를 가속화하는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올해 거둔 성과를 거론하며 내년을 "주체 조선의 존엄과 강대성, 창창한 전도를 온 세상에 떨치게 될 의의 깊은 해"라고 전망했다. 노동신문은 "2018년은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을 맞는 혁명적 대경사의 해"라며 강국 건설의 최후 승리가 보다 가까워질 희망찬 새해에 연속공격, 계속 전진하여 더 큰 기적적 승리를 쟁취하려는 것은 우리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억센 각오”라고 전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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