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고(故) 종현의 팬들이 빈소 조문 외에 포스트잇 메시지로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지난 18일 종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팬들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눈물 흘리며 조문하고 있다. 또한, 팬들은 종현의 자취가 남겨진 서울 삼성동 SM복합문화공간 SM아티움을 찾아 종현의 포스터에 마지막 인사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꽃다발을 두고 가고 있다.
한 팬은 20일 트위터에 "아티움 일층 종현이 포스터 옆에 여분의 포스트잇을 붙여놓았고 바닥에 펜을 두고 왔습니다"라며 "시간이 나시는 분은 들리셔서 종현이에게 예쁜 한마디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포스터에는 이미 많은 포스트잇들이 붙어 있어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보여준다. 종현의 포스터 아래에는 하얀 백합과 장미 등 꽃다발이 놓여 있다.
팬들은 "너 보러 (빈소) 갔다가 아티움 갔는데. 계속 너의 목소리가 들리더라. 혼자 계속 울었어. 아직도 너의 흔적이 가득한데 널 볼 수 없단 생각에", "아티움 한편에 있는 너에게 쓰는 쪽지를 쓰면서 손이 주체 못할 정도로 떨린다. 어떡해 종현아 아직 못 받아들였나 봐", "종현아 고생 많았어. 수고했다", "아티움 왔더니 오빠가 있다", "종현아 너한테 직접 인사하고 나면 좀 나아질 것 같았어. 근데 더 실감이 안 난다 웃고 있는 너 보니까" 등 종현을 그리워하며, 그의 죽음을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종현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채 발견돼 이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연예계 선후배와 팬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9시 발인이 거행된다. 장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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