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평창올림픽 시설물에 월드프리미엄 제품·솔루션 대거 적용"
입력 2017-12-19 13:52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머물 미디어레지던스 전경. [사진 제공 = 포스코]

포스코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장의 미디어레지던스, 국제방송센터, 관동하키센터 등 주요 시설물에 자사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이 대거 적용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완공된 미디어레지던스에는 포스맥(PosMAC), 알자스타(ALZASTA), 포스에스디(PossSD) 등 포스코의 고부가 강종이 대거 모여 있다. 욕실과 벽체 외장재로 사용된 포스맥은 아연·마그네슘·알루미늄을 함께 도금해 일반 아연도금강판보다 내부식성이 5배 이상 강하다. 알루미늄·아연 도금강판인 알자스타는 방화문, 배관함, 복도에 적용됐다. 욕식 내부에 설치된 포스에스디는 거울 수준의 선명한 반사율을 가진 스테인리스강이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이동형 유닛 방식으로 지어진 미디어레지던스는 착공 8개월만에 완성됐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럼픽이 끝난 뒤 분해해 다른 곳에서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 준공한 국제방송센터에 사용된 고급형강 제품은 포스코의 열연과 후판을 정밀하게 재단해 용접한 것이다. 포스에이치(Pos-H)라 불리는 이 제품은 건축물 등 구조물에 최적화해 맞춤 제작한다. 이에 치수가 고정된 기존 열간압연 형강과 같이 불필요한 강재사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이와 함께 국제방송센터의 기둥에 적용된 건식 내화 클래딩 공법은 화재사고에 강하면서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솔루션이다. 이 공법은 기둥표면을 GI-Ace 강재와 내화물질로 감싸는 방식으로 기둥에 내화 페인트를 칠하는 기존 공법의 양생기간을 두지 않아도 된다.
관동하키센터의 외부 벽면에는 표면 외관이 우수하고 내식성·강도가 강한 스테인리스강인 329LD가 적용됐다. 포스코는 관동하키센터를 지은 건설사 측에 329LD와 함께 최적의 두께를 산출하는 구조해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설계보다 두께를 25% 줄이도록 도왔다.
포스코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를 계기로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주거용·산업용 등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레지던스에 우수성이 확인된 이동형 유닛 솔루션 등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세계 스포츠이벤트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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