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일본 도시재생기구와 머리 맞대
입력 2017-12-19 13:24 
지난 15일 홍성덕 LH 도시재생본부장(첫줄 왼쪽 10번째)과 오카유이치 UR통괄역(첫줄 왼쪽 9번째) 등 `한일 도시재생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H]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5일 LH본사 1층 남강홀에서 일본의 중앙 공공기관인 도시재생기구(UR) 임직원과 함께 '한일 도시재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대학 관계자, 계획수립가, 활동가 등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오카유이치 UR 통괄역(본부장)를 비롯해 중진 실무자들이 LH를 방문해 한·일 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도시재생특별조치법' 제정 후 전국 53개 도시재생 긴급정비지역을 지정하고 도시재생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1년 3월 동북지방지진 발생 후 2012년 7월 법개정을 통해 '도시재생안전확보계획' 제도를 도입해 지진재해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을 진행 중이다. 오카유이치 통괄역은 "UR은 '도시재생긴급정비협의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법, 시가지를 건설하는 방법 등을 통해 피해지역의 부흥과 도시의 방재기능 강화하는 공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LH도 지자체와 협력해 포항 흥해읍 지역 등에서 지진피해를 딛고 도시재생으로 거듭나는 재난지역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UR은 이날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동경 시부야역지구 ▲사회경제정세의 변화에 대응한 도시구조로 전환한 오사카 우메키타지구 ▲지방도시 등에서 콤팩트시티 실현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후쿠오카현 이이즈카혼쵸히가시지구 등에 대한 추진과정과 UR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키타오쿠토모노리 UR 웰페어 총합전략부 과장은 "UR은 약 75만호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UR아파트단지를 활용해 지역의료복지 거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성덕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지진재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복지서비스와 연계한 도시재생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심도 높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양 기관 업무에 실질적인 도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H와 UR은 효율적인 업무교류를 위해 양기관의 담당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를 마친 후에도 한국 도시재생 현장을 함께 시찰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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