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RT도 '특혜채용' 의혹…필기 시험 낙제 받고 최종 합격
입력 2017-12-19 10:06  | 수정 2017-12-19 11:27
【 앵커멘트 】
공기업 채용비리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서발고속철도 SRT를 운영하는 SR에서 임직원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수서고속철을 운영하는 SR의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 성적표입니다.

객실장에 지원한 A씨는 필기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았지만 면접에서 전체 6등에 해당하는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우연인지 A씨의 아버지는 SR 모회사인 코레일의 1급 간부.

「상반기 공채 땐 필기시험 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했는데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 B씨의 아버지 역시 코레일 1급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모두 합격, 특혜채용 의혹이 이는 이유입니다.


「 지난해 공채에서 합격한 59명 가운데 13명이 코레일과 SR의 간부 자녀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의원
- "면접시험에 참여한 SR소속 면접관과 특혜받아 입사한 자녀의 부모들과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SR 측은 일부 석연치 않은 점이 있긴 하지만 채용 과정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SR 관계자
- "단지 가족이 근무한다고 해서 의혹이 있다고 결정되거나 한 것은 아니고…."

SR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급기관인 국토부가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또 하나의 금수저 채용비리 의혹 소식에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