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주하의 12월 18일 뉴스초점-사드봉합 시험대는 평창
입력 2017-12-18 20:08  | 수정 2017-12-18 20:35
'문재인 대통령 세트' 뭔지 아십니까.

우리 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아침 식사를 위해 들렸던 중국 식당에 등장한 신메뉴입니다. 이미 중국판 배달 앱에도 떠서 성황리에 판매 중이죠. 문 대통령이 다녀간 지 이틀 만에 이런 메뉴가 등장한 겁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 진행되면서, 지금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나라는 일본이 됐습니다.
일본무역진흥기구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고, 한국은 대신 7위로 급격히 하락했죠.

그래서 이번 방중에서 우리 정부가 가장 신경 쓴 건 사드 문제의 완전한 봉합이었습니다.

결과는 일단은 절반의 성공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방중으로 사드 보복 조치는 해제됐고 이로써 우리 경제성장률도 0.2%포인트는 올라갈 것이며, 시진핑 주석이 평창 올림픽에 본인까지는 장담 못 해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다니까요.

그렇다면, 53일 이후 오는 평창 올림픽에서나 우리 정부의 방중 효과는 확인이 되겠지요?

사드의 뒤 끝이 엄청난 중국, 거기다 이번 순방 중에 있었던 한국 기자 폭행까지….
자신들이 손해를 본다 싶으면 끝도 없는 보복을 하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면서 우리 대통령을 이용한 돈벌이에는 기민한, 세계 2강이라는 중국의 현재 모습입니다.

물론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서 지켜준다며 FTA 개정을 요구하는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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