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새 국가안보전략 발표…우리나라 영향은
입력 2017-12-18 19:41  | 수정 2017-12-18 20:14
【 앵커멘트 】
트럼프 정부가 내일 대외전략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합니다.
취임 첫 해애 국가안보전략을 내놓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 중국을 경쟁국으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경제는 물론 북핵문제 해결에서 미중간 상당한 마찰이 예상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중국을 경쟁국으로 규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한 당국자의 말을 빌려 미국은 중국을 단순 경쟁국이 아닌 위협국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정상회담 때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은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무역 불균형 해소나 북핵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결국 중국에 대한 강경론이 대두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전략 발표 뒤에는 중국에 대한 가장 공격적인 경제 대응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중간 무역 분쟁이 깊어지면 결국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우정엽 /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무역문제, 남중국해, 북핵문제 이런 부분에 이르기까지 양 정부가 협조를 하기 보다는 항상 갈등 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미국과 중국 틈에 낀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게 된 모양새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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