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전문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 발언 잇따라
입력 2017-12-18 19:32  | 수정 2017-12-18 20:12
【 앵커멘트 】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조건없는 대화 제의를 철회하면서 동전의 양면처럼 다시 대북 강경파들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중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쟁 임박설은 물론, 이에 대비한 동원령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군사 전문가들의 강경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쑹중핑 군사전문가는 북중 접경지대의 대공 미사일 배치와 함께 북한 피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따른 동원령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주최한 공개 포럼에서 왕홍광 예비역 중장은 한 술 더 떠 당장 오늘 밤에도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며, 한반도 내 전쟁 발발 여부는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유명 국제정치학자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다시 대북 강경파들이 군사옵션에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존 볼턴 전 유엔 미국 대사는 북한이 미국을 핵 공격할 수 있도록 놔둘 것이냐, 아니면 북한을 선제타격해 이를 막을 것이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가 곧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협상론자인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화 제의 후퇴에 이어 북한도 핵보유국을 고집해 북핵 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옵션에 다시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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