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생아 사망, 인큐베이터 고장 가능성도 수사
입력 2017-12-18 19:30  | 수정 2017-12-18 20:07
【 앵커멘트 】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확인됐지만, 다른 원인은 없을까요.
인큐베이터 고장 등 외부적인 요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입니다.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은 가운데 있는 6개 인큐베이터 중 4개 인큐베이터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전담 의료진은 각 구역마다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면회인한테 감염됐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인큐베이터 자체의 고장 등 외적인 요인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인큐베이터가 제대로 작동을 안 했는지, 산소가 제대로 안 들어갔는지 그런 기계적 결함은 당연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제로 인큐베이터의 경우 노후된 장비가 많아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1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급 종합병원의 인큐베이터 4대 중 1대가 사용한 지 10년이 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큐베이터 여러 개가 한꺼번에 고장나기는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많습니다.

경찰은 현장보존 조치한 인큐베이터를 전문가와 함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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