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키높이깔창으로 자신감 UP? 족저근막염 발병률도 UP!
입력 2017-12-18 18:54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있어 키높이 깔창은 매우 유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작은 키를 커버해주는 것은 물론 자신감까지 회복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키높이깔창을 지나치게 장시간 사용할 경우 자칫 족부질환인 족저근막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키높이깔창은 발 건강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5cm 이상의 키높이 깔창은 족저근막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발의 올바른 착지를 방해해 발바닥 맨 아래 압박을 가할 수 있어 족저근막염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 밑에 위치한 섬유조직을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키높이깔창을 착용할 경우 족저근막염의 역할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여기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족저근막염이라 부른다.

보행은 발뒤꿈치부터 착지해 발바닥이 지면에 닿게 되고 이후 발가락으로 추진을 얻어 나아가는 원리다. 그러나 키높이 깔창을 착용할 경우 이러한 보행 원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행이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이어져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 또한 커지게 되고 나아가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계단이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 그 충격은 배가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일과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통증 정도가 점차 심해지게 된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깔창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함과 더불어 발바닥 및 장딴지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상태가 심각할 경우 정밀 검사 및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족저근막염 초기 진단을 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등을 교정하여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프롤로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족저근막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평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며 "반복적인 발바닥 통증이 발생한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주사 치료는 인대강화주사 요법으로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관절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염증이 발생한 족저근막 기시부에 정확하게 주사하는 방법"이라며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촉진시켜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