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원인 가능성 `그람음성균`…전문가 "신생아에 치명적"

전문가들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3명의 사망 원인으로 제시된 '그람 음성균'에 대해 신생아의 사망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당일 시행했던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며 "이틀 후인 20일에나 정확한 균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람 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질환자나 신생아에게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과 요로 감염 등의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따라서 철저한 감시와 처치가 요구된다. 살모넬라균, 이질균, 콜레라균, 대장균 등이 그람 음성균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숨진 아이들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미숙아 상태였던 점을 볼 때 세균 감염이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부터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