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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종영] 아름다운 그 이름, 엄마가 그리워지는 하루
입력 2017-12-18 07: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아름다운 그 이름, 엄마가 그리워지는 하루다.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상에서) 4회에서 인희(원미경 분)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주변 정리를 시작했다.
인희는 남편 정철(유동근 분)에게 집문서, 땅문서를 비롯해 통장까지 전달했다.
그 와중에 할머니(김영옥 분)는 인희의 머리를 가격했다. 결국 가족들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정철은 자신의 어머니를 방에 가두기 까지했다. 인희는 시어머니를 이불로 덮어 숨통을 조였다. 자신이 죽은 뒤 병든 시어머니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같이 죽자"고 오열했다.

인희의 소원대로 정철 연수(최지우 분), 정수(최민호 분) 가족은 바다 구경에 나섰다. 이들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마지막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인희와 정철은 가평 집에 머물기로 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이별을 준비했다. 인희는 마지막으로 정철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다.
세상에서는 가족을 위해 평생 희생해 온 중년의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는 사실만으로 관심을 모았다.
1996년 원작이 그러하듯, 2017년 리메이크된 ‘세상에서 역시 가족이란 무엇인가, 어머니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모두가 어머니는 아닐 수 있어도, 세상에서를 본 모든 시청자들에겐 어머니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
한편, 세상에서 후속으로는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 주연의 화유기가 방송된다. 화유기는 23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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