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겔포스 편의점 판매 움직임에 약사업계 '집단 반발'
입력 2017-12-18 06:50 
【 앵커멘트 】
늦은 밤 약국은 문 닫았는데, 감기약이 필요하면, 편의점에서 간단히 살 수 있어 편리하셨죠?
최근 정부가 편의점 의약품을 추가하려 하는데, 약사업계에선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편의점에서 '안전 상비 의약품'으로 지정돼 판매되는 품목은 감기약·소화제 등 13개.

대부분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쓰이는 약품이지만, 24시간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심의위원회를 열고 편의점 의약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달 초 열린 5차 회의에선 기존의 품목 외에 위산 억제약인 겔포스와 설사 치료약인 스타멕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도입 이후 관련 부작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데다, 해당 품목은 오남용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오히려 추가 품목 확대 계획 철회를 비롯해 약국의 24시간 운영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다음 달 품목 확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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