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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지의 마법사` 염전 일꾼 김수로"군대에서 제설 작업하는 것 같네"
입력 2017-12-17 20: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오세득과 김수로가 환상의 아재 콤비로 활약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오지의 마법사'에서 태원네는 에트나 와인 생산을 체험했고, 트라피니를 찾아간 수로네는 염전 일꾼 체험을 했다.

에트나 와인을 마셔보는 미션이 주어진 태원네는 포도밭에서 일하러 가기 위해 트럭에 탔다. 가는 도중에 이들은 지나가는 포도밭의 포도를 몇 개 따서 먹방을 찍기도 했다. 포도따기 작업이 시작되자, 최민용은 예사롭지 않은 작업 능률을 보여 현지 직원들까지 긴장시켰다. 반면 윤정수는 실수를 연발했으며, 태원은 작업 중에 몰래 포도를 따먹다가 적발되어 사장의 관심을 듬뿍 받게 됐다.

포도 상자 정리까지 마친 이들은 휴식시간을 기대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사장은 바로 이들에게 다음 작업을 지시했고, 이들은 신발을 벗어 발을 씻고 통에 담겨있는 포도를 발로 밟는 일을 하게 됐다. 윤정수는 "이 와인이 어디로 가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사장이 "어디에도 안간다. 당신들이 마실 것이다"라고 답하자 태원네는 일동 당황했다.


포도밟기 작업까지 마친 이들은 와인 공장 안에 들어가 와인통을 구경하고 라벨 붙이기 작업에 돌입했다. 그 다음에 다시 밖에 나온 이들은 와인 캐러멜 만들기까지 하고, 다시 공장에 들어가서 청소까지 했다. 휴식시간 없이 끊임없이 몰려오는 작업에 이들은 녹초가 됐다.

모든 일이 끝나고 드디어 와인하우스에 발을 들인 세 사람은 고대하던 와인 테이스팅을 하게 됐다. 와인을 마신 이들은 영화 '대부' 패러디를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날이 어두워지자 이들은 텐트를 치고 취침준비를 했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기상할 것을 결정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기상한 태원네는 사장에게 아침 식사로 라면을 끓여주며 쟈레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협상을 시도했고, 라면 맛에 감탄한 사장은 흔쾌히 이들을 태워줬다.
쟈레에 도착하자 이들에게 아란치니와 와인까지 선물해줬고, 답례로 윤정수는 헤어밴드를 선물했다.

한편 배에서 내린 수로네는 인형 대신 꼬깔모자를 쓰고 세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오세득 셰프와 마주쳤다. 아침식사 메뉴를 추천해달라는 수로의 요청에 오세득 셰프는 아란치니를 추천했고, 네 사람은 아란치니 식당을 향했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히치하이킹에 성공해 살리나 벨라를 향했다.

실라니 벨라에 도착한 수로네는 트라피니 염전에 들어섰다. 이들은 그 곳에서 현지인 엔조와 마주쳤고,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며 염전 노동에 뛰어들었다. 삽질 담당 오세득과 수레 담당 김수로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엔조에게 칭찬을 들었고, 김수로는 "군대 제설 작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채영은 "그렇게 막노동을 시킬 줄은 몰랐다. 팔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처음에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시켰던 김수로와 오세득도 일이 장기간 지속되자 지친 기색이 역력해졌다. 지친 수로는 물을 요청하고 밥먹자는 말을 꺼냈지만 엔조는 작업을 강행시켰다. 2시간 만에 이들은 물을 마실 수 있었고, 마침내 일이 끝나자 세 사람은 엔조의 집에 초대받아 시칠리아의 집밥을 맛보게 됐다. 한채영은 답례로 김치를 선물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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