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6주기 추모 절정…김정은 참배는 아직
입력 2017-12-17 19:41  | 수정 2017-12-17 20:04
【 앵커멘트 】
오늘(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사망 6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도 절정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김정일 기일에 맞춰 이뤄지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보도가 아직 없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종일 김정일을 추모하는 음악과 영상물이 방영되고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998년 3월 쌍둥이 병사들을 만나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에는 김정일 대형 사진과 전면에 걸쳐 사설이 게재됐습니다.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예년과 사뭇 다른 점도 눈에 띕니다.

사이렌을 동반한 묵념 시간과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특히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건, 군 고위 간부들뿐, 아직까지 김정은 참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설주가 참석하지 않은 적은 있지만, 아버지 기일에 맞춰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던 만큼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우리 당과 국가, 군대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존함을 모신 꽃바구니(가 진정되었습니다.)"

정부는 5주기, 10주기처럼 꺾어지는 해가 아닌 탓에 추모 행사가 간소화됐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사망일 전 조용히 금수산궁전을 다녀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의 핵, 미사일 개발 완료 선언으로 체제 결속을 높인 김정은이 자칫 아버지 김정일의 추모 분위기에 효과가 반감될까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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