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부고속도로에서 숨진 20대…의문의 행적
입력 2017-12-17 19:40  | 수정 2017-12-17 20:18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서울 서초구 인근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던 20대 남성이 달리던 택시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원래 다른 곳으로 가겠다던 남성이 왜 그 시각에 고속도로를 건너고 있었는지 행적에 의문이 남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인근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주변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과,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구급 대원의 모습이 발견됩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도로를 걷던 20대가 달리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택시 승객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고 경위에 의문이 남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이 남성은 오전 2시쯤 홍익대 인근에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가겠다며 밖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친구들 말로는 그렇게 만취하거나 인사불성이 돼서 나가지 않았다고 하고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와 반대 방향인 양재 IC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한 차량 운전자는 이 남성이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며 위험하다는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이 남성이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택시가 과속해 사고를 냈는지 등 과실 여부도 함께 따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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