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유동근이 가족에게 원미경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16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딸 연수(최지우 분)에게 인희(원미경 분)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밝히는 정철(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철은 윤박사(길해연 분)에게서 가족들에게 사실을 밝히라는 제안을 받았다. 윤박사는 벤츠에 앉아 정철에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저들은 행복하다. 저들의 가족은 행복하다. 저 사람들은 준비할 기회를 얻었다. 연수한테도 저런 기회를 줘야지. 언니한테도 삶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테고. 그 기회조차 선배가 빼앗을 순 없어요. 원망 살 거야”라고 조언했다. 윤박사의 설득에도 정철은 사실을 밝힐 용기가 없었다. 때문에 그는 상관없어. 마음껏 원망하라고 해. 하나도 안 무서워”라며 일어나 뒤돌아섰다.
하지만 정철은 고민 끝에 연수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정철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고, 그런 정철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연수는 말을 안 해, 할 말 있다며”라고 재촉했다. 이에 정철은 네 엄마가 오래 못살 거 같다. 아무래도 안 될 거 같아”라고 밝혔다.
연수는 당황했다. 연수는 수술했는데 잘 됐다고 했잖아요”라고 물었다. 정철은 수술 못했어. 개봉했는데 수술 할 수가 없었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연수는 눈물을 흘렸다. 연수는 그럼 얼마나 예상하는데요?”라며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정철은 한 달. 두 달. 아빠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다. 연수는 벌떡 일어났다. 이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아버지가 의사신데 어떻게 그 지경까지 갈 수 있냐구요. 잘 모르겠다고요? 아버지 의사잖아”라고 원망의 말을 쏟아내며 자리를 떴다.
연수는 윤박사에게 찾아가 인희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윤박사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어. 암세포가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됐어. 큰 것만 떼려고 개복한 거야. 그런데 할 수 없었어. 이미 다 전이돼서 손을 델 수 없었어. 간을, 위를, 허파를, 장을 모두 도려낼 수 없었어”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연수는 그래도 뭐라도 해봤어야지. 어떻게”라며 울었다. 윤박사는 인희의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윤박사는 포기해. 포기하지 않으면 엄마가 더 힘들 거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말 잘 들어. 정박사(맹상훈 분)님과 난 아주 오래 전에 포기했어. 네 아빤 지금 포기하신 거고. 분명히 말하지만 가능성이 있는데 손을 놓는 게 아냐. 엄마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으로 포기를 택한 거야. 이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서. 포기하지 않으면 정리할 시간도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연수는 인희의 아픔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연수는 사람은 한번은 다 죽는데 우리 엄마가 죽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나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식들 다 이기적이라는데 나도 그런가? 지금 이 순간도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보다는 엄마가 없으면 나는 어쩌나 그 생각밖에 안들어. 엄마가 없으면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라며 오열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동근이 가족에게 원미경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16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딸 연수(최지우 분)에게 인희(원미경 분)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밝히는 정철(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철은 윤박사(길해연 분)에게서 가족들에게 사실을 밝히라는 제안을 받았다. 윤박사는 벤츠에 앉아 정철에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저들은 행복하다. 저들의 가족은 행복하다. 저 사람들은 준비할 기회를 얻었다. 연수한테도 저런 기회를 줘야지. 언니한테도 삶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테고. 그 기회조차 선배가 빼앗을 순 없어요. 원망 살 거야”라고 조언했다. 윤박사의 설득에도 정철은 사실을 밝힐 용기가 없었다. 때문에 그는 상관없어. 마음껏 원망하라고 해. 하나도 안 무서워”라며 일어나 뒤돌아섰다.
하지만 정철은 고민 끝에 연수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정철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고, 그런 정철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연수는 말을 안 해, 할 말 있다며”라고 재촉했다. 이에 정철은 네 엄마가 오래 못살 거 같다. 아무래도 안 될 거 같아”라고 밝혔다.
연수는 당황했다. 연수는 수술했는데 잘 됐다고 했잖아요”라고 물었다. 정철은 수술 못했어. 개봉했는데 수술 할 수가 없었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연수는 눈물을 흘렸다. 연수는 그럼 얼마나 예상하는데요?”라며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정철은 한 달. 두 달. 아빠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다. 연수는 벌떡 일어났다. 이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아버지가 의사신데 어떻게 그 지경까지 갈 수 있냐구요. 잘 모르겠다고요? 아버지 의사잖아”라고 원망의 말을 쏟아내며 자리를 떴다.
연수는 윤박사에게 찾아가 인희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윤박사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어. 암세포가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됐어. 큰 것만 떼려고 개복한 거야. 그런데 할 수 없었어. 이미 다 전이돼서 손을 델 수 없었어. 간을, 위를, 허파를, 장을 모두 도려낼 수 없었어”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연수는 그래도 뭐라도 해봤어야지. 어떻게”라며 울었다. 윤박사는 인희의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윤박사는 포기해. 포기하지 않으면 엄마가 더 힘들 거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말 잘 들어. 정박사(맹상훈 분)님과 난 아주 오래 전에 포기했어. 네 아빤 지금 포기하신 거고. 분명히 말하지만 가능성이 있는데 손을 놓는 게 아냐. 엄마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으로 포기를 택한 거야. 이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서. 포기하지 않으면 정리할 시간도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연수는 인희의 아픔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연수는 사람은 한번은 다 죽는데 우리 엄마가 죽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나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식들 다 이기적이라는데 나도 그런가? 지금 이 순간도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보다는 엄마가 없으면 나는 어쩌나 그 생각밖에 안들어. 엄마가 없으면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라며 오열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