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종현 앞세운 현대모비스, 인천 4연패 끊었다
입력 2017-12-16 16:48 
16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모비스 이종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종현을 앞세운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75로 이겼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기둥 이종현은 21득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12승11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2일부터 이어지던 인천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올 시즌 전자랜드전 첫 승리기도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지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초반부터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쿼터 9점을 넣은 브라운이 공격의 중심이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강상재가 6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막판에 투입된 조쉬 셀비가 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8점을 넣은 함지훈을 필두로 양동근이 5점, 이종현이 4점 등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7-24, 1쿼터를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 전자랜드가 브라운-셀비 외국인 듀오를 앞세워 앞서가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 수비에 13점으로 묶였다. 전반 45-40으로 전자랜드가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또 양상이 바뀌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고전했다. 3쿼터에서 전자랜드의 팀 리바운드는 고작 1개. 번번이 현대모비스에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전준범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줄곧 리드를 놓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야투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3쿼터 3분 30초가 흐를 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현대모비스가 51-46으로 앞서나갔다. 전자랜드는 7점을 넣은 브라운 외에는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꽉 막혔다. 셀비는 1점주도권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6-59로 앞섰다.
4쿼터 시작하자마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골밑슛으로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종현의 높이를 이용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저조한 야투 성공률은 물론, 리바운드도 안됐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6분 15여초를 남기고는 이종현의 덩크슛으로 74-65로 벌렸고, 역시 5분25초를 남기고도 이종현의 덩크슛으로 77-65로 멀찍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동근의 3점까지 터지며 15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분 24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85-67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