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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현장] 日 전설 오노 신지 “김신욱이 최대변수”
입력 2017-12-16 16:45  | 수정 2017-12-17 01:01
한일전 동아시안컵 개최국 생중계 해설자 오노 신지가 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한국 시작에 앞서 경기장 인근에서 축구 토크쇼에 임하고 있다. 사진=강대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일전 동아시안컵 개최국 생중계 해설자로 임하는 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오노 신지(38·일본)가 2013 K리그 MVP 김신욱(29·전북 현대)을 주목했다.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16일 오후 7시 15분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폐막전으로 한일전이 열린다. 오노 신지는 오후 3~4시 경기장 인근에서 토크쇼 및 팬 사인회를 열었다. (이하 통·번역 재일 프리랜서 박재영·조영기)
한일전으로 일본을 상대하는 한국은 언제나 평소 이상의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른다. 일본도 전투적인 자세로 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오노 신지는 장신의 김신욱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도 신장 196㎝의 한국 에이스 김신욱을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봉쇄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노 신지는 현역 시절 1998·2002·200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2015 K리그 득점왕 김신욱은 2017 동아시안컵 1차전(2-2무)에서 중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일본전 대비 13일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중국전처럼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2017 동아시안컵 2라운드까지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2승의 일본을 제치고 우승하려면 승리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한일전 대비 동아시안컵 훈련장에 이근호와 함께 들어서는 김신욱. 사진=김영구 기자



오노 신지는 오늘 밤 한일전은 동아시안컵 우승이 걸린 경기이기에 불타오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일본의 변수로는 우에다 나오미치(23·가시마 앤틀러스)를 꼽았다.
바히드 할리호지치(6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일본대표팀 감독은 클럽에서는 주로 센터백으로 뛰는 우에다 나오미치를 오른쪽 풀백으로 쓴다”라고 설명한 오노 신지는 풀백은 오버래핑도 필수다. 이번 한국전에도 같은 역할을 맡는다면 공격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77전 40승 23무 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3무 2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이다.
한일전 동아시안컵 개최국 생중계 해설자 오노 신지가 일본 변수로 지목한 우에다 나오미치가 호주 A리그 브리즈번 로어와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차전 무승부가 변수다. 지금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것처럼 한국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도 정상에 오른 적 역시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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