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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 유시민 "정치는 분석 잘하면 망해, 나처럼" 셀프 디스
입력 2017-12-16 15:05 
유시민.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유시민이 냉철한 자기 분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서울 종로와 중구 여행에 나선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의 수도로 한양이 선택된 과정을 이야기하던 유시민은 "리더는 분석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리더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이어 "분석을 잘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닌 참모가 돼야 한다"며 "리더는 직관이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분석하는 사람은 그 아래의 참모. 정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분석하는 사람이다. 나보다 분석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정치을 그만두고 나온 이유를 에둘러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후배들에게 음악은 분석하는 순간 안 된다고 한다. 분석하는 순간 늦는다"며 "감이 먼저 앞서가야 한다고 하는데 정치는 분석을 깊게 하면 성공하냐"고 물었다.
황교익은 유시민에 "어마어마하게 분석 잘하시지 않냐"고 칭찬했고 유시민은 "그래, 나를 봐. 망했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희열은 익선동 거리를 걷다가 신해철 3주기를 기리기 위한 전시회를 발견했고 "눈 오는 날 형을 여기서 만난다"며 "형이 라디오 자리를 물려줘서 형 덕분에 컸다"고 회상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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