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재기자 폭행' 공안 조사 마치고 귀국…과거에도?
입력 2017-12-16 08:40  | 수정 2017-12-16 11:00
【 앵커멘트 】
중국 측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한국 기자 2명이 어제(15일) 귀국했습니다.
중국 공안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중국의 내·외신 가리지 않는 언론에 대한 자세는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폭행을 당한 한국 기자 2명이 별도의 리프트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중국 공안은 기자가 입원한 중국 병원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호텔을 잇따라 방문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기자들은 가해자들의 처벌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도 중국 외교 라인을 통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그제 왕이 부장에게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2005년 김문수, 배일도 당시 한나라당 의원도 중국 베이징에서 탈북자 인권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려다 중국 공안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 "억지로 끌어내면서 저 같은 경우는 목을 조이고, 팔을 비틀면서 끌어내는데, 테이블을 잡고 버티니까…"

또, 이달 초 캐나다 총리와 지난해 9월 버락 오마바 전 미 대통령의 방중 당시에도 충돌 직전까지 가는 마찰이 빚어지는 등 과도한 중국의 보도 통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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