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문 대통령 만난 '뽀로롯' 줄줄이 환불…무슨 일?
입력 2017-12-15 19:30  | 수정 2017-12-15 20:31
【 앵커멘트 】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로 큰 관심을 끌었던 인공지능 로봇 '뽀로롯' 기억하시나요?
당시 화제가 되면서 출시되기도 전에 구매 신청이 쇄도했는데, 생산 과정에서 나타난 예기치 않은 문제 때문에 환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인공지능 로봇 '뽀로롯'과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만남이 이뤄진 건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한 지난 10월입니다.

"이름이 뭐야?"
"난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시지."
"밥 먹었니?"
"코끼리 코딱지."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해 출시할 예정이었던 뽀로롯은 문 대통령을 만난 지 사흘 만에 목표치의 3배 가까운 돈을 모았습니다.

업체는 곧바로 제품 생산에 들어간 뒤 지난달 15일부터는 신청자 순으로 배송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날짜가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아예 배송이 중단됐습니다.

알고 보니 생산 과정에서 뽀로롯을 작동하는 앱에 예기치 않은 오류가 생겼고, 외형상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오는 20일쯤 주문량의 70%를 먼저 보내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러도 오는 23일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지만 이마저도 일부 고객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물거품이 된 상당수의 고객은 줄줄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권용국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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