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150 새내기株 혹독한 첫날
입력 2017-12-15 16:07  | 수정 2017-12-15 19:09
코스닥150지수에 신규 편입된 13개 종목이 편입 첫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지수 편입 발표 후 약 한 달간 상승세를 보인 뒤 단기 조정 효과라는 시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네이처셀, 코웰패션 등 13개 신규 편입 종목 중 12개 종목이 하락했다. 평균 하락률은 3.81%에 달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달 23일 한국거래소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스닥150 신규 편입이 결정된 바 있다.
이날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유니슨은 전날 4790원에서 4185원으로 12.6%나 주가가 빠졌다. 전날 장 마감 공시로 419억원 규모 '깜짝'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차입금 재구조화를 실시해 연간 이자비용을 20억~30억원가량 절감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웰패션은 이날 380원(-6.7%) 하락하며 5310원으로 마감했으며, 피에스케이는 -4.5%, 네이처셀은 -5.1%, 모다이노칩은 -4.7% 하락률을 보였다. 신규 편입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800원(-3.7%) 빠지며 8만8500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들 종목은 지수 편입이 발표된 지난달 23일 대비해서는 평균 10.6%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요 종목들이 그간 주목을 많이 받아 상승해 왔기 때문에 단기 조정, 순환매로 이해할 수 있다"며 "4분기 실적이 가시화하면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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