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 "금호타이어 인수할 것"…중국 내 이미지 쇄신하나?
입력 2017-12-15 09:02  | 수정 2017-12-22 09:05
SK "금호타이어 인수할 것"…유상증자 규모 약 7000억원


SK그룹이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인수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SK그룹은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밝혔습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SK그룹은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최대 장애물로 꼽혀온 중국 공장도 함께 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정상화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사 결과 중국 공장을 안고 가면 회사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업계 평가에 따르면 SK그룹이 인수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낮은 것은 2011년 중국의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금호타이어가 불량 고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이미지 악화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급락한 데다 회사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우려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외면하면서 수출길도 막힌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SK그룹이 자체 자금력과 브랜드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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