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경호원, 취재진 폭행 조사 착수…한 발 뺀 중국
입력 2017-12-15 07:29  | 수정 2017-12-15 08:0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멱살을 잡힌 채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몸싸움을 하다 쓰러진 남성에게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경호 어딨어요? 우리 경호!"

어제(14일) 오전 11시쯤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매일경제 소속 사진 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입니다.

해당 기자는 얼굴 뼈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한·중 경제관련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에 대한 취재를 이유 없이 막는 데 대해 항의하자 벌어진 일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일보 소속 사진 기자도 중국 경호원들의 폭행으로 다쳤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공안부에 수사를 의뢰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장에서 왕이 외교부 부장에게 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피해를 본 두 기자는 오늘 오전 중으로 대면조사를 마친 뒤 예정 일정보다 하루 앞선 오늘 저녁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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