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같은 압송작전…180여 명 동원
입력 2017-12-14 19:30  | 수정 2017-12-14 20:31
【 앵커멘트 】
이번 압송 작전은 우리 경찰 인력 120명을 포함해 18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대단했고 긴박했습니다.
영화 같았던 이번 작전 과정을 이현재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버스에서 내린 죄수가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를 받으며 호송기에 오릅니다.

영화 '콘에어'의 한 장면인데, 이번 압송 작전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습니다.

피의자들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10시, 필리핀 경찰을 포함한 현지 인력 60명의 감시를 받으며 호송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피의자들을 태운 버스는 마닐라에 있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으로 신속하게 이동했습니다.

호송버스는 공항 내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활주로로 이동했고, 버스에서 내린 피의자들은 현장에서 대기하던 한국 경찰 120명에게 인계됐습니다.


피의자들이 호송기에 오른 직후 체포영장이 집행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수갑이 채워진 채로 호송기 좌석에 앉았고, 우리 경찰이 그 옆에 앉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쯤 이륙한 호송기는 4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별도로 마련된 입국심사대를 거쳤습니다.

18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이번 압송작전은 피의자들이 각자의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서로 넘겨지면서 끝났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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