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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금메달도 나눠 가질래요" 쇼트트랙 여제들의 다짐
입력 2017-12-14 19:30  | 수정 2017-12-14 20:58
【 앵커멘트 】
세계 최강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선수가 올해 최고의 여성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두 달 후 평창에서도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석희가 밀어주면 최민정이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하지만, 개인전에선 한 치의 양보 없이 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운명의 라이벌'.

스케이트를 벗고 여신으로 변신하는 데는 우열이 없습니다.

높은 구두가 어색하고 반짝이는 드레스가 낯설지만 모처럼 함께 웃습니다.


사이좋게 상도 나눠 가졌습니다.

"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

여자 선수들의 최고 큰 잔치인 MBN여성스포츠대상 최초로 공동대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많은 곳에서 땀 흘리고 노력하고 계신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의 다음 꿈은 두 달 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정상에 함께 서는 것.

개인전은 나눠 갖고 단체전은 힘을 합쳐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같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올림픽 끝나고 나서도 같이 웃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한국 여자 수영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안세현이 최우수상,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최강자 김보름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여자골프 '슈퍼루키' 최혜진도, LPGA 올해의 선수 유소연도 필드에서 흘린 땀방울만큼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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