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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밀리듯 나갔다"…김소영 아나운서, 동기가 밝힌 MBC 퇴사 이유
입력 2017-12-13 09:29 
김소영(왼쪽), 이재은 아나운서. 사진|김소영, 이재은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아이오케이(IOK)컴퍼니와 전속계약한 가운데, 그의 퇴사 이유가 재조명 받고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의 동기 이재은 아나운서는 지난 10월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 거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기자회견에서 김소영 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하나뿐인 동기는 누구보다 실력 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됐다”며 이후 그 동기는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 당해 떠밀리듯 회사를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하지 못하고 벽만 보다 떠나야했던 내 동기 김소영 아나운서. 내 하나뿐인 동기가 떠나는 모습을 볼 때 슬픔을 넘어 자괴감과 무력감, 패배감 때문에 괴로웠다”며 남아있는 아나운서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며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두렵고 고통스러웠다”며 더 이상 떠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 더 이상 겁내지 않고 MBC 아나운서들이 온전히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싸우겠다”고 파업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8월 초 MBC에서 퇴사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보단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김소영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투데이 앵커를 맡았다. 현재는 마포구에서 남편 오상진과 서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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