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영학, 딸 재판증인출석/박진아 아나운서
입력 2017-12-13 09:23  | 수정 2017-12-13 10:01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어제 딸 이 모양의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이영학 씨는 이 양이 저항 없이 자신의 지시를 따른 이유에 대해 "예전에 화가 나서 키우던 개 여섯 마리를 망치로 죽인 모습을 봤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또, 이 양측 변호인이 어릴 적부터 상습폭행한 거 아니냔 의혹을 제기하자 이영학 씨는 "상습폭행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그러면서 "딸을 몇 번 혼낸 적은 있지만 잡고 흔들면서 언성을 높이는 정도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면, 딸 이 양은 엇갈린 주장을 내놨는데요. "평소에도 아빠가 가방으로 머리를 때린 적이 있어 무서웠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이 양이 왜 아버지 지시에 저항하지 않고 태연하게 따랐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 양에 대한 정신감정을 결정했는데요. 애초 재판부는 이 양에 대한 심리를 이날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재판부는 정신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나서 이 양과 이영학의 결심 공판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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