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원진 "문재인 씨가"…대통령 호칭 논란
입력 2017-12-12 19:30  | 수정 2017-12-12 20:12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무효라고 주장하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대신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이틀 연속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평소 강경 행보를 보였던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 인터뷰 :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지난 4월)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을 씨로 호칭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문재인 씨 정권 들어서 6개월 만에 나라가 망하게 됐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 대표는 이틀 연속 TV토론에서 문재인 씨라고 불렀습니다.

급기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서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홍 의원의 과거 '귀태' 발언을 문제 삼으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2013년)
- "귀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아야 될 사람이 태어났다고 해서…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막말로 국민선동을 하는 것을 중단하고, 정치인 이전에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기 바란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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