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입력 2017-12-11 20:36 
박종복 SC제일은행장(사진)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7일 임기가 끝나는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오는 14일 열릴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박 행장은 2021년 1월 7일까지 SC제일은행을 이끌게 된다. SC제일은행 임추위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장지인 중앙대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주임교수와 박 행장 등 4명이다. 박 행장은 자신을 추천하는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받았고, 나머지 3명은 전원 찬성했다.
SC제일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추천 이유에 대해 "박 행장이 2015년 1월 은행장에 부임한 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반등하는 등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장으로서의 검증된 경험 및 리더십, 업무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행장은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은행을 취임 1년 만인 지난해에 흑자로 전환시키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37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5.9% 늘었다. 박 행장은 또 본사인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을 설득해 은행 이름에 '제일은행'이라는 브랜드를 되살리는 등 국내 소매금융 저변을 탄탄히 했다는 평을 받는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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