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시호 "최순실, 독일 도피중에도 삼성 후원 압박"
입력 2017-12-11 19:32  | 수정 2017-12-11 20:16
【 앵커멘트 】
지난주 법정구속된 장시호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가 과거 EBS 사장 임명에도 개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에 EBS가 후원사로 나섰다는 겁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장시호 씨는 연두색 수의를 입고 증인석에 섰습니다.

장 씨는 다시 구속된 것에 감정이 복받치는 듯 잠시 울먹이다 증인 선서를 이어갔습니다.

초점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에 모였습니다.

장 씨는 "이모인 최순실 씨가 지난해 10월 독일로 도피한 이후에도 삼성을 압박해 후원금을 받으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검이 "최순실 씨가 3차 후원금을 받으려 했느냐"고 묻자 장 씨는 "최 씨가 삼성과 이야기가 됐다며 다음해 예산안을 보내라고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최 씨가 동계스포츠센터 명목으로 삼성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6억여 원을 받은 데 이어 또 다른 후원을 압박한 정황이 드러난 셈입니다.

하지만, 최 씨가 지난해 10월 31일 긴급체포되면서 3차 후원은 실제로 성사되진 못했습니다.

또 최 씨가 과거 EBS 사장 임명에도 개입했고, 이 때문에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에 EBS가 후원사로 나섰다는 장 씨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최순실 씨가 독일 도피 생활 중에도 후원금을 받아내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삼성 후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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